[통합뉴스 김현수 기자] 천정배 공동대표는 20일 모두발언을 통해 저임금 빈곤 문제도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라면서 최저임금 수준을 평균임금의 50% 선으로 정하는 목표를 세우고, 최저임금 위반을 엄격하게 감독할 수 있는 법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 공동대표는 20일 오전 9시 서울 마포구 당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 발언을 통해 저임금과 빈곤 문제도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발언에서 천 공동대표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복지포럼에 실린 보고서를 토대로 임금 근로자 중 최저임금 미달자의 비율이 2014년 9.6%에 달하고, 근로자 10명 중 1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빈곤층에서 최저임금 미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아 중위 소득 50% 이하를 빈곤층으로 봤을 때, 빈곤층의 32%가 최저임금 미달로 이 같은 비율은 지난 1998년 2.9% 수준에서 그동안 15~16년 동안에 급격히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천 공동대표는 이 같은 발언에서 최저임금 수준을 평균임금의 50% 선으로 정하는 목표를 세우고, 최저임금 위반을 엄격하게 감독할 수 있는 법체계를 만드는 한편, 최저임금 지급마저도 감당하기 어려운 영세자영업자 등의 처지를 개선할 대책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우리 국민의당은 총선 정책공약을 통해 최저임금법 위반을 근절하기 위한 근로기준법 강화와 공정임금 도입을 약속한 바 있다”면서 “이 공약을 잘 지켜서 모든 국민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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