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과 광주환경운동연합이 10일 영암5일장에서 반환경 후보 낙선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통합뉴스 김현수 박석장 기자] 전남환경운동연합과 지역구 한 시민단체가 20대 총선국회의원 일부 후보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낙선운동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전국 23 명의 후보들에 대해 낙선운동을 벌이고 있다. 전남지역의 경우 3선 전남도지사를 역임한 박준영 국민의당 후보가 유일한 대상이 되고 있다. 단체는 영암무안신안 박 후보가 지역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10일 영암무안신안 지역구 영암 5일장을 찾아 박 후보가 4대강 사업을 찬성하고 F1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전남도 재정을 파탄에 이르게 했고, 그 후유증은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 후보가 전라남도 재임시절 지난 MB정부 ‘한반도 대운하’를 추진할 당시 영산강운하를 ‘뱃길 길목원’이라는 이름으로 지시했고, 4대강사업으로 이름을 바꾸어 추진했을 때도 지역의 숙원이라며 이를 찬성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당시 “기아자동차의 물류를 영산강 뱃길을 통해 수출할” 것을 주장, “4대강 사업은 오염된 수질을 2급 이상으로 개선하고 홍수가뭄 등으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다”고 힘을 실은 바 있다는 것이다.

환경연합은 “박준영 후보는 반환경 행보로 지역의 중요한 자산인 생태환경을 악화 시켰고, 열악한 전남도 재정을 더욱 어렵게 만든 전력이 있다”며 “박 후보가 시민과 농촌을 대변 할 수 없고, 국가의 정의를 바로잡는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후보자 사퇴를 촉구한다”고 낙선운동 전개 이유로 밝혔다.

여기에 10일 오후 같은 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박준영 후보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 같은 무안 시민단체는 일부 후보들의 여론몰이를 보면서 개탄스런 선거판을 유권자들이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다면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에는 전남도가 지난 남악신도시 개발사업 추진과 관련해 전남도와 개발공사 간 변경협약에 의해 투자된 자금은 회수하는 것을 목적으로 박 후보가 도지사 재임 시 F1 사업과 한옥호텔, 골프장건설 사업 등 사업을 추진, 5천억 원으로 추정되는 개발이익금이 무안군에 한 푼도 배분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막대한 개발이익금으로 투자한 사업들은 손실만 키워, 남악신도시는 공익시설을 하나도 갖추지 못했고 이는 지역의 입주한 주민들이 삭막한 도시에서 생활하게 되는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또, 시민단체는 무안기업도시 실패로 수백억 원의 빚을 졌다는 거짓 내용과 그 빚을 후임 군수가 다 갚았다는 특정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SNS 문자 등은 기업도시는 민간 기업이 투자해 해당 기업 책임으로 추진하는 사업이고 실패하여 손실이 발생해도 그 기업이 떠안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민단체는 “거짓말로 특정후보가 지지를 얻으려는 속셈을 군민들이 알고 있다”면서 “해당 후보는 무안군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음에도 선거판에서 유권자들을 실망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후보자 대변인은 “F1과 관련한 적자를 이유로 환경단체가 문제 삼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것으로 현재 년 270일 가동으로 적자 논란은 논외 사항이 될 수 있다”며 “4대강 사업을 찬성하는 입장보다 영산강을 살기기 위한 사업으로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해명했다.

김현수 박석장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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