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여름, 100여개에 달하는 공연들이 관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렇듯 외부 움직임이 많아진 관객을 더욱 많이 유치하기 위해 극장들도 발 빠르게 관객의 구미에 맞게 홍보하는 모습이다.

무더운 날씨를 이겨낼 시원한 웃음을 느끼고 싶어 공연장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관객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 하고 있는 가운데, ‘헤프닝, 우정, 사랑’ 각각의 주제에서 웃음을 만들어낸 코미디 삼국지 3개의 공연을 소개한다.

▲화끈한 친구들이 벌이는 하룻밤의 헤프닝, 연극 ‘불편한 타이밍’

2013년 7월 처음으로 공연되는 창작 코미디 연극 ‘불편한 타이밍’은 오랜만에 모이게 된 개성만점의 세 친구가 오랜만에 한 집에 모여 광란의 파티를 벌인 후 다음날 아침 눈을 떴을 때 벌어져있는 황당한 상황과 사라진 친구를 찾아내기 위해 기억을 되짚어가는 과정을 코믹한 웃음으로 풀어낸다.

불편한 타이밍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들을 정신 없게 하는 방문자들이 조금씩 던져주는 실마리를 모아 사라진 친구를 찾아내기 위한 고군분투를 그리고 있다. 긴박감을 잃지 않는 전 배역의 멀티화를 통해 진행되는 캐릭터 퀵 체인지와 호흡으로 관객의 몰입도를 극대화 시킴과 동시에 관객들로 하여금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이 말하는 불편한 타이밍의 의미를 함께 찾아보는 것 또한 놓칠 수 없다.

▲훈훈한 웃음이 전해주는 뜨거운 우정의 향기, 연극 ‘제목이 긴 공연’

2013년 1월 초연을 가지며 많은 관객들에게 훈훈한 웃음과 진한 감동을 남겼던 ‘제목이 긴 공연’이 여름을 맞이해 또 한번 관객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햄릿의 꿈속에 나타난 베니스에 사는 줄리엣의 아버지는 리어왕’이라는 긴 부제를 가지고 있는 ‘제목이 긴 공연’은 고교시절 추억을 같이 나눈 친구들이 어른이 되어 부딪히게 되는 현실들, 아픔을 친구라는 이름으로 함께한 시간의 기억으로 모두가 공감하는 그 시절의 추억에 빠져들어 흐뭇한 웃음이 터져 나오는 휴먼코미디 연극이다. 마치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의 동창회를 하는듯한 느낌에 빠져들게 될 것 이다.

▲사랑의 유통기한은 얼마나 될까? 사랑하니까 웃는다, 연극 ‘러브액추얼리-첫번째사연’

러브 코미디 ‘러브액추얼리-첫번째사연’은 이미 대학로에서 꾸준히 상영되어 많은 관객의 선택을 받고 있는 러브코미디 넘버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시간에 따른 연인의 변화를 웃음을 통해 짚어보고 보고 있는 연인들로 하여금 더욱 깊은 사랑을 생각하게 만드는 매력적인 웃음코드를 제공하고 있다.

사랑스러운 커플과 쉴 틈 없이 웃음을 던져주는 멀티맨의 활약으로 극장을 나서기 직전까지 웃음이 터져 나오는 ‘러브액추얼리-첫번째사연’은 뜨거운 올 여름보다 더 뜨거운 연인들의 사랑으로 가득 채워나가고 있다.
 

박경아 기자  pak46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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