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회가 18일 제278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보행이 불편한 노인에 대하여 성인용 보행기 구입에 필요한 비용의 지원대상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을 의결했다.

정영덕 의원(무안2, 민주당)이 대표발의한「전라남도 노인에 대한 보행보조차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따르면, 보행보조차를 성인용 보행기로 변경하고, 저소득층 노인들의 불편해소와 복지증진을 위하여 기 시행하고 있는 성인용 보행기 구입비용 지원대상 중 차상위계층의 범위를 「한부모가족지원법」에 의한 보호대상자까지 확대한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재해ㆍ상해ㆍ질병으로 보행이 불편한 노인 중 장애등급 판정 등에서 제외된 사람에 대해서도 지방생활보장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원 대상을 당초 저소득층 노인에서 보행이 불편함에도 타 법령 등에 의한 지원에서 제외되어 있는 일반노인들까지 확대함으로써 더 많은 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함과 동시에 보편적 복지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정영덕 의원은 “이 조례개정안이 시행되면 수혜대상이 2천여 명에서 1만 7천여 명까지 확대되어 그 동안 보행불편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노인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가급적 많은 도민들에게 복지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각종 제도의 개선과 관련 규정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의원은 또 “이 조례안이 노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소요 재원의 뒷받침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앞으로 도의회 차원에서 관련 예산의 확보를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행이 불편한 노인에 대한 성인용 보행기 구입비용 지원사업은 2011년 6월 의원발의를 통해 광역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전남도에서 조례안이 제정되어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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