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는 6월부터 8월까지 관절과 근육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건초염 환자가 늘고 있으며, 겨울철보다 많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여름철 건강관리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008년부터 최근 5년간 심사 결정 자료를 이용해 건초염(윤활막염 및 힘줄윤활막염,)에 대한 분석 결과 여름철 환자가 더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중년의 직장인 및 가정주부와 같이 손가락, 손목 등을 반복적으로 오래 사용하게 되는 경우에 건초염 증상을 호소하는 인원이 많은 것으로 확인돼 반복된 동작이나 무리한 움직임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또한 여름철은 기압이 낮고 습도가 높은 날이 많아 이러한 환경의 영향을 받아 관절 내 압력이 높아져서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에 관절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처럼 건초염으로 병원을 찾은 진료인원이 지난 2008년 101만명에서 2012년 136만명으로 5년 사이 약 35만명이 증가(35.1%)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6.2%로 나타났다.

건초염 진료인원의 연령별(10세구간) 점유율은 2012년을 기준으로 50대가 25.4%로 가장 높고, 40대 20.3%, 60대 14.1%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40~50대의 점유율이 45.7%로, 건초염 진료인원 2명중 1명은 40~50대의 중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의들은 건초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본인의 작업 및 운동 정도를 확인하고, 반복적 동작을 취하는 신체 부위의 무리한 사용을 피해야 한다. 작업 및 운동의 시작 전과 종료 후에 유연성 향상을 위한 스트레칭을 실시하고, 정기적으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으며, 무리한 작업이나 운동 후에는 해당 부위에 온‧냉찜질이나 마사지 등을 시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건초염의 원인은 대부분 힘줄의 지나친 사용에 따른 것으로, 발병하게 되면 관절 운동 시 염증이 생긴 힘줄 부위에 심한 통증이 있으며 운동 범위가 제한되는 증상을 보인다.

이 같은 건초염 초기에는 통증부위의 충분한 휴식, 온‧냉찜질, 부목 고정 등으로 호전 될 수 있지만. 만약 이런 방법으로 효과가 없다면 보다 적극적인 약물처치 및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배진철 기자  jinjin16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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