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뉴스 김현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주승용 의원이 13일 탈당을 선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자료를 통해 “야권재편으로 새로운 정치질서를 구축하겠다”며 지난 1년 안타까움이 크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저는 지난해 2.8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당선된 이후에 흔들리는 당의 중심을 잡고, 떠나가는 민심을 다시 찾아오겠다”고 약속했지만, “그러나 결과적으로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 내내 당의 혁신과 통합을 가로막는 계파 패권정치와 맞서 싸우며, 당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자 했으나, 역부족이었다”며, “남을 탓하기에 앞서 저의 책임을 자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심정을 밝혔다.

특히, “야권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호남에서 제1야당이 교체되고 있습니다”라며 “호남을 배제하는 정치, 선거 때만 호남을 이용하려는 패권정치에 등을 돌리고 있다”고 호남 야권의 중심축이 이미 이동했다고 회견문을 통해 시사했다.

전남 여수를 지역구로 한 주승용 의원의 탈당에 이어 호남권 지역구인 박지원 의원, 이윤석 의원, 김영록 의원, 이개호 의원 등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 호남권의 탈당 회오리바람은 계속될 전망이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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