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소장 윤병선)는 산림 치유효과 검증 연구를 위한 산림체험 프로그램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결과 분석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산림체험 프로그램은 지난달 말 자원봉사자 26명을 대상으로 총 5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프로그램 도중 단 한명도 참여를 포기한 이가 없었다. 이들은 또 앞으로 유사 프로그램 진행 시 참여 의지를 보이는 등 산림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실험은 각 5회 차 프로그램 내용을 달리했으며 매 회 몸 풀기 체조와 간단한 게임을 통해 친화력을 다진 후 자연물을 이용해 손수건 물들이기와 자화상 만들기 및 공동작품 만들기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참여자들은 나이테를 보며 자신의 과거를 되짚으면서 아픔이 있었던 시기를 나누고 서로의 아픔을 다독였다. 10년 뒤 자신이 꿈꾸는 것을 표현하는 4회차 프로그램이 가장 인상에 남았다고 평가했다.

실험에서는 산림체험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측정하기 위해 프로그램 전후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혈압과 맥박 측정 및 타액을 채취했다.

수집된 자료의 분석은 6월 한 달간 이뤄질 예정이며 분석된 결과를 토대로 산림의 치유효과 검증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산림의 치유효과에 대한 다양한 과학적 통계 등 기존 연구를 참고해 산림 치유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실험 결과를 토대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숲 치유 효과 검증을 위한 연구사업을 산림청 연구개발(R&D) 사업에 신청해 활용하고 국외학회지에도 발표할 예정이다.

윤병선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장은 “이번 실험은 전남지역 산림치유 효과 검증을 시행하는 초석단계”라며 “도민의 숲의 휴양·치유 기능에 대한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녹색복지국가’ 구현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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