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뉴스 광주] 정재철 기자 = 전남 장성군 동화초등학교(교장 곽동주)는 6월 7일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장성문화 탐방을 떠났다.

매년 실시되는 장성문화 탐방은 장성군청에서 문화해설사와 함께 장성의 자랑거리를 찾아 탐방을 떠나는데 동화초등학교 저학년 동생들은 전래동화에 나오는‘홍길동 생가’와 ‘요월정원림’을 방문한다.

학생들이 먼저 도착한 곳은 장성군 황룡면 황룡리에 위치한 요월정으로 정자와 함께 주변에 심어진 배롱나무 숲을 비롯하여 다양한 수목들이 숲을 이루고 있어 정자를 비롯한 주변 숲이 함께 '요월정원림'이라는 이름으로 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는 곳으로 동화초등학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요월정에서 숲과 정자를 본 후 울창한 숲길을 걸으며 자연을 만끽한 학생들이 다음에 향한 곳이 ‘홍길동 생가터’이다. 전래동화에서 보았던 홍길동의 생가터라는 말에 아이들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홍길동이 어디쯤에서 태어났을지 궁금해 했다.

또, 홍길동생가에는 홍길동 박물관과 홍길동이 자라던 집터가 옛 모습 그대로 복원이 되어 있고 길동이 마지막으로 집을 떠나면서 부모님께 하직인사를 올리는 장면이 실물모형으로 남아있어 당시의 생활상을 잘 알 수 있었다.

3학년 최현준 학생은 “엄마가 장성군은 다른 곳보다 문화재가 많은 곳이라고 하였다. 전래 동화에 나오는 홍길동부터 인종 임금의 스승이었던 하서 김인후 선생을 모신 필암서원까지 있는 장성에서 살고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뿌듯해 했다.

곽동주 교장은 “요월정원림에 들어가면 작은 동산이지만 깊은 산 속에 들어간 기분이 드는 곳이다. 김황식 전(前)국무총리의 생가도 인근에 있어 아이들이 뜻을 세우고 마음을 다지기 좋은 곳”이라며 “세상 모든 어린이들이 미래를 준비하는 창의적인 인재로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재철 기자  sno-69@hanmail.net

<저작권자 © 통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