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군 독거도 인근 해상에서 화물선 선수창고에 화재가 발생해 해경이 진화에 나섰으며, 화재선박에 탑승했던 선원 9명은 긴급출동한 해경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10시 40분경 벨리즈 선적 화물선 H호(1,413톤, 화물선, 승선원 9명-중국인8명, 인도네시아인 1명, 폐전자제품 827톤)의 화물창 앞부분에서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진도 VTS로 구조 요청해 경비정을 급파, 중국인 선장 등 승선원 9명을 안전하게 구조하고 화재 진화 작업 중이다고 밝혔다.

화재선박은 선체가 우현으로 약 10도 기울어진 상태이며, 선체 중앙으로부터 선수쪽으로(약 20m) 집중 발화된 상태로 소화 장비 등을 이용한 진화작업으로 인해 화재가 점점 약화되고 있으나 전해상 풍랑주의보와 강한 바람(16-18m/s)으로 완전진화에 어려움이 있는 상태이다.

한편 H호는 지난 5월 24일 일본 고베항에서 출항, 중국 석도항으로 항해 도중 지난 26일 오후 5시경 전남 완도군 보길도 남방 3해리 해상에서 화재가 발생, 자체 화재진압 완료 후 오후 9시 50분경 전남 진도 남방 50km 해상에서 진도 독거도 근해 투묘차 항해중이라며 진도VTS 통보하였으나 같은 날 오후 10시 40분경 투묘차 이동중 재발화 되어 진도 VTS로 구조 요청했다.
 

배진철 기자  jinjin16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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