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뉴스 김현진 기자] 전라남도체육회(김철신 상임부회장)는 17일 오후 2시15부터 전라남도체육회관내 1층 다목적체육관에서 이낙연 도지사(체육회장)를 비롯한 장만채 전라남도 교육감 등 주요 인사와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했던 임원ㆍ선수 200여명 등 총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참가 전라남도선수단 해단식’을 개최했다.

이날 해단식은 96체전 참가 전남선수단의 활동상이 담긴 영상물 상영으로 분위기를 달군 뒤 선수단기 반환(김철신 상임부회장 → 이낙연 도지사), 유공임원 및 최우수선수상(팀ㆍ지도자) 등의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행사에 앞서 장만채 교육감은 체육인재육성장학기금 1억원을 전달, 선수단의 사기를 북돋았다. 전남도교육청에서의 5억원째다.

이로써 전남체육인재육성장학기금은 이날까지 16억8,200여만원이 조성됐다.

이날 해단식은 96체전 참가 전남선수단의 활약상이 담긴 영상물 상영으로 막을 열었다.

승리의 환호성과 시상의 기쁨, 패배의 아쉬움과 진한 눈물, 그리고 96체전에 참가하기 위한 결단식, 격려 등 올 한 해 전남체육회의 쉼없는 발자취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참가 선수단은 자신들의 영상이 나올때마다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두 번째는 선수단기 반환으로, 선수단의 부단장인 김철신 상임부회장이 이낙연 도지사에게 단기를 반납하면서 96체전에서의 종합12위 유지 아쉬움을 날려보냈다.

해단식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시상식, 그 중에서도 최우수선수상, 최우수팀상, 최우수지도자상 시상이었다.

최우수선수상은 남자부는 수영 2관왕에 등극한 이승열(전남체고 3년)이, 여자부는 유도 2관왕을 차지한 김지정(여수정보과학고 3년)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최우수팀상 중 학교팀은 금 1, 은 2, 동 1개를 획득하며 961점을 수확한 전남체고 근대4종부가, 직장팀은 단체전과 개인전을 독식한 순천시청 정구부가 각각 차지했다.

올해 첫 신설된 ‘2015년도 전남체육 최우수지도자상’ 의 영예는 광양제철중ㆍ고 롤러부 지도자인 김정민 코치로 이번 96체전에서 금 2, 은 4, 동메달 1개로 1,117점을 따냈다. 시상금 1천만원이 주어졌다.

뒤이어 장만채 교육감의 우수팀 장려금, 우수지도자 장려금, 우수선수 장려금 시상이 이어졌으며, 운영이사회가 선정한 우수선수상은 육상 여자 높이뛰기에서 고교 3년 연속 금메달을 따낸 김은정(전남체고 3년)이, 출입기자단이 선정하는 미래상은 롤러 2관왕을 차지한 국가대표 이수진(광양제철고 2년)이, 광주ㆍ전남 국가대표 선수들로 구성된 태극회가 수여하는 태극상은 이광희(순천공업고 2년ㆍ유도․금 1)가 각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낙연 도지사는 격려말씀에서 “우선 어려운 여건에서 좋은 성적을 거양해준 선수단, 애 많이 썼으며 고맙다”며 “그동안 지원을 많이 해주지 못한 어른들의 마음이 아프고 걸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도지사는 “선수단의 땀과 최선, 좌절과 환희는 긴 인생에 있어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설령 아쉬운 성적이 전부는 아니기 때문에 더욱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다보면 빛나는 길이 열릴 것이고, 무릎꿇지 않고 당당히 일어서서 나아가면 얼마든지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낙연 도지사는 “앞으로 어른들이 최선을 다해서 돕겠다”며 “그러나 아무리 잘 도와도 선수단의 열정과 힘을 내는데는 미치지 못할 것이다. 성공하겠다는 결의야말로 최고의 힘을 발휘할 것인만큼 선수단 개인 개인의 밝은 앞날을 믿겠다”고 힘을 북돋아줬다.

한편, 전남은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지난해와 같은 종합12위를 2년 연속 차지하며 전남체육 부활의 청신호를 밝혔다.

전남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3개, 은메달 55개, 동메달 55개 등 총 143개로 종합득점 2만9,746점을 획득하는 나름대로의 선전을 펼쳐 내년 대회에서의 분전을 예고했다.

특히 전남체육회는 제97회 전국체전 경기력 향상 대책으로「도청 직장팀」우선적 정비를 비롯하여 2015년 말까지 한국전력공사 럭비단 연고지 이전 마무리와 한국농어촌공사의 팀 창단 추진, 그리고 도체육회 예산 절감을 통한 2 ~ 3개의 전략종목 육성, 시ㆍ군 직장팀 경기력 향상 지원(Ace급 선수 영입)에 필요한 추경 예산(3억6천만원) 확보 등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을 추진중에 있다.

이러한 방안이 실효를 거둘 경우, 전남은 대진에 관계없이 충북, 강원, 전북 등과 중위권 순위경쟁을 할 수 있는 전력을 구축하여 전국체전 한자리순위 진입에 필요한 33,000점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6년 제97회 전국체육대회는 10월 7일부터 13일까지 7일동안 충청남도 아산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김현진 기자  hj-kim1953@hanmail.net

<저작권자 © 통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