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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금수저, 은수저 그리고 불쌍한 흙수저
김현진 이사  |  hj-kim19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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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0.19  09: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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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중에 떠도는 말 중에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가 유행이라고 한다. 또, 다른 말로는 “헬(hell : 지옥) 조선”이라는 말이 청년층을 중심으로 널리 퍼지고 있다.

청년층은 우리 사회가 부의 편중, 기회의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는 사회이기에 성공하기에는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러기에 “개천에서 용이 나올 수 없다고 하며, 이제는 지렁이마저 나올 수 없는 환경이 되었다.”고 말한다.

이른바 7포 세대(연애, 결혼, 출산, 취업, 주택, 인간관계, 희망을 포기한 젊은이)로 불리는 젊은 청년층으로 번져가고 있지만 그에 따른 공감대 형성은 30대에서부터 70대에 이르기 까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이야기 한다. 이러한 현상은 결국 한국이 싫다는 표현으로 귀착된다. 7포 세대들이 이제는 조국인 한국이 싫다면서 외국 이민을 고민한다고 하니, 결국은 한국사회의 앞으로의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한 여론조사 기관에서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성인 남녀 1000명중 76.4%가 ‘이민을 생각해 본적이 있다’고 답하였고, 그 이유로 ‘갈수록 빈부격차와 소득불평등이 심해져 그렇다’고 한다. 다음으로는 ‘여유로운 삶에 대한 기대감이 없고’ ‘국가가 국민을 보호해 준다는 생각이 들지가 않아서’라는 응답이 있었다고 한다.

이는 소득불평등이 심화되고, 고용환경이 악화되면서 가지게 되는 현상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소득편차를 줄이고, 청년 고용을 높이면서 우리 사회의 공동체 의식을 크게 강화하여 우리 모두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필요가 대두되고 있다.

‘헬 조선’ 문제가 단순히 청년층에 한정되어 제기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라는 점이다. 그러나 정부에서는 이에 대하여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의 재화가 소수 몇 사람의 재벌과 특권층에 집중되면서 평범한 사람에게는 기회의 공정성마저 담보되지 않는 불평등, 불공정이 문제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우리사회의 여러 분야에 걸친 불공정성에 대한 비판과 그리고 국민이 느끼는 좌절감이 우리사회의 커다란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어느 초등학교에서 설문조사를 하면서 장래 희망을 묻게 되었는데, 어떤 학생이 답하기를 ‘재벌 2세’라고 답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밑에 ‘그런데요 아버지가 재벌이 될 희망이 없어요.’라고 하였다고 한다.

금수저, 은수저를 물고 태어나게 되면, 태어나면서부터 부모의 혜택을 입게 되면서 평생을 아무런 고생 없이 행복하게 살게 된다는 것이다. 그것이 요즘에 유행하는 금수저 은수저 이론이다. 그러면 흙수저는 무엇 일까하는 것이다. 흔히 말하는 요즘의 희망이 없는 젊은 백수를 두고 하는 말이다. 등뼈가 휘어지게 일하여도 비정규직의 최저 임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7포 세대를 말하는 것이다.

우리 사회 여러 분야에서의 공정하지 못한, 불공정한 룰에 의한 비판과 좌절감, 그로인한 중산층의 몰락과 부의 세습에 의한 편중에 따른 상대적인 박탈감이 문제라는 것이다. 우리는 이제 신중하고 깊게 이러한 현상을 바라보아야 한다. 중상층의 몰락과 세습에 의한 부의 편중을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

물론,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어도 부의 세습을 받지 않고 아름답게 살아가는 훌륭하신 분들도 계신다고 한다. 서민에게 사랑받는 배우인 ‘차인표’씨는 연 매출 100억 이상의 아버지회사의 경영권승계를 거부하고 전문경영인에게 회사를 맡기고 우리사회에서 노블 리스 오불리주를 실천하면서 훌륭한 배우로 남아 가난하고 불쌍한 자들과 나눔의 삶을 몸으로 실천한다고 이야기 한다.

이제 정부나 기업이 청년에게 희망을 주었으면 한다. 기업에는 사내 유보금이 몇 십 조원이 쌓여 있다고 이야기 한다. 정부에서는 금년의 담뱃값 인상으로 끌어 모은 재원이 12조원 이상 이라고 한다.

기업이나 정부에서는 7포 세대에게도 희망이 되어, 외국이민의 꿈을 버리고 대한민국에 뼈를 묻게 되는 그런 나라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하고 싶다.

김현진 이사  hj-kim19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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