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뉴스 김현진 기자] ‘세계중심 강원에서, 함께뛰자 미래로!’ 의 슬로건 아래 강원도에서 열리는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할 전라남도선수단이 5일 오후 3시30분 전남도체육회관 1층 다목적체육관에서 이낙연 전남도지사(도 체육회장)를 비롯한 임원ㆍ선수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결단식을 갖고 필승을 결의했다.

이번 대회에 47개 종목(정식 44, 시범 3) 176종별 중 핀수영을 제외한 46개 종목 158종별에 1,693명(선수 1,243명, 임원 450명)의 선수단을 출전시키는 전남선수단은 ‘생명의 땅! 전남’의 위상을 되찾고자 지난해 95체전보다 한 등위 상승한 종합11위를 기어코 달성한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날 결단식은 김상민 총감독(전라남도체육회 사무처장)의 참가계획 보고에 이어 이낙연 도지사로부터 김철신 부단장(전라남도체육회 상임부회장)이 선수단기를 수여받으면서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 이낙연 도지사의 치사와 장만채 전라남도교육감을 대신하여 김재인 교육국장의 격려사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전남수영연맹 수구부 유병진(남)과 목포여상 배구부 정선아(2년ㆍ여ㆍ레프트) 선수가 남ㆍ여를 대표하여 선수대표 선서를 함으로써 선수단의 필승 결의 각오를 더욱 부추겼다.

여기에 금호고속(대표이사 이덕연)으로부터 체육성금 1,000만원을 김경용 상무이사가, 한상원((주)동아에스텍 대표이사)ㆍ김종욱(죽암건설 회장)ㆍ양진석(해피니스CC 대표이사)ㆍ김영구 대한건설협회 전라남도회장(각각 1,000만원), 정종오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라남도회장(부회장ㆍ500만원) 등 5명의 전라남도체육회 집행부 임원이 총 4,500만원을, 그리고 광주은행과 농협이 각각 300만원의 체육성금을 전달함으로써 선수단의 사기를 드높임과 동시에 분위기를 절정으로 달궈냈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치사에서 “우리 전남선수단의 모습을 보니 듬직하고 자랑스럽고 고맙다”며 “이는 여러분의 피땀어린 노력의 댓가로 생각하며 따라서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의 희망을 갖게 된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또한 이낙연 도지사는 “어려운 여건이라는 말은 더 이상 하기 싫다”며 “악조건이란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가 아닌, 단단하고 왕성한 인격체를 만드는 훈련의 과정인만큼 오늘의 고통은 견딜 수 있을 것이며,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낙연 도지사는 “이번 대회에서 어려움을 극복하여 부모님께 위안을 드리고, 전남의 희망이 될 것이며, 스스로의 인생에 희망을 만들어내는 계기로 삼자”며 “도에서도 도민과 함께 성원하고 돕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니 힘을 내자”고 용기를 불어넣었다.

김상민 전남도체육회 사무처장도 참가계획 보고에서 “우리 선수단은 그동안 열악한 여건에서도 강인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강도높은 훈련을 통해 경기력 향상에 매진해 왔으며, 그 어느 때보다도 좋은 성적을 성취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신념으로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우리에게 교훈을 준 죽음을 각오하고 전쟁에 임하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 다시말해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 는 각오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김상민 사무처장은 “그동안 정성스레 쏟아부었던 열정만큼 한 치의 후회없는 경기력 발휘를 통한 우수한 성적을 거양하여 침체된 전남체육의 재도약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200만 도민의 여망과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비장한 출사표를 던졌다.

결단식을 통해 출사표를 던진 전남선수단(전라남도체육회 김철신 상임부회장)은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전년 대비 고등부의 전력 약화와 지난해 많은 득점을 획득한 일부종목에서 큰 폭의 득점 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29,000 ~ 30,500점대의 득점을 획득하여 대구, 광주, 전북, 대전과 치열한 10 ~ 14위의 순위경쟁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전남은 변수 발생이 큰 일부 기록종목(사이클, 볼링, 승마, 롤러, 골프, 궁도)과 득점 폭이 큰 단체종목(축구, 테니스, 탁구, 검도, 소프트볼, 세팍타크로, 핸드볼, 하키)이 선전할 경우 30,000점대 이상 획득으로 지난해 성적(종합12위)보다 한 등위 상승한 11위권까지 넘본다는 계산이다.

한편, 전남은 복싱, 펜싱, 체조 등 3개종목 사전경기서 이도재(전남연맹), 주태웅(전남기술과학고 3년) 등이 복싱에서 금메달을 따낸 가운데 현재까지 금 2, 은 3, 동 6개를 획득했다.

전라남도선수단은 오는 14일부터 사무처 본부가 강원도 현지로 출발하며, 선수단은 종목별 경기일정을 고려하여 팀별, 경기단체별로 자체 출발할 예정이다.

김현진 기자  hj-kim19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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