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정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수시 도원초등학교가 ‘숲속교실’ 조성으로 자연 친화적인 정서교육을 시도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도원초등학교는 여수시로부터 예산 5천만원을 지원 받아 학교 뒤편에 위치한 무선산에 ‘숲속교실’을 조성하고 22일 문을 열고 학생들을 맞았다.

이날 학생ㆍ학부모 대표와 교직원을 비롯하여 ‘숲속교실’ 조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여수시 정옥기, 백인숙 의원이 참여했다. 정옥기 의원은 “학생들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환경에서 학습 할 수 있도록 학습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여 글로벌 교육도시 구현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도원초등학교 숲속교실’로 이름 붙인 야외학습장에는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줄 파고라, 의자, 미술용 탁자와 교탁, 에어 먼지제거기를 비치했으며, 학생들의 안전을 위하여 경사로에 나무다리를 설치하고 주변의 잡목을 정리하는 등 시설을 정비했다.

김철수 교장은 “학생들의 올바른 가치관 확립과 정서 함양을 위해 학교 내ㆍ외 환경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자연’이라는 훌륭한 교과서를 통해 학생들의 꿈과 마음이 자랄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날 ‘숲속교실’에서 국어수업을 한 1학년 문한결군은 “답답한 교실을 벗어나 탁 트인 숲속교실에서 책을 읽으니 공부가 더 즐겁다. 매일 숲속교실에서 공부를 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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