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뉴스 김현진 기자] 전남 복싱의 간판스타로 불리는 이도재 선수(전남연맹)가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전남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전국체육대회 사전경기에서 전남은 복싱, 펜싱, 체조 등 3개 종목에서 금 2, 은 3, 동 6개를 획득했다.

반면, 펜싱과 체조 종목에서 다소 부진해 오는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벌어지는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서의 시ㆍ도간 순위경쟁에서 힘겨움을 예고함에 따라 여타 종목의 분발이 요구되는 숙제를 남겼다.

이도재 선수는 22일 강원도 원주 상지대체육관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사전경기로 진행된 복싱종목 남자일반부 라이트급에서 임 솔(울산)에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도재는 이번 대회 전남선수단의 첫 금메달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이도재 선수가 금메달 물꼬를 열자 주태웅(전남기술과학고 3년)이 뒤따랐다. 지난 8월 2015년 제45회 대통령배 전국시ㆍ도복싱대회 은메달리스트인 주태웅은 이날 남고부 헤비급에서 이정민(제주)에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이도재, 주태웅의 금메달에 힘입은 전남 복싱은 금 2, 은 3, 동 2개를 획득하며 종합득점 985점을 차지, 17개 시ㆍ도 중 10위를 차지했다.

플라이급 박민상(전남기술과학고 3년), 웰터급 강근호(전남체고 2년), 여일 미들급 선수진(전남기술과학고 2년) 등은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다만, 전남 복싱은 당초 목표 871점 예상보다 114점을 추가 획득했다. 전남복싱의 선전과 달리 펜싱, 체조는 다소 부진, 종목간 희비가 갈렸다.

펜싱은 여자일반부 전남도청 사브르 단체, 여자고등부 전남기술과학고 사브르 단체, 전수인(전남기술과학고 1년)이 여자고등부 사브르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각각 획득하는데 그치며 종합득점 518점으로 12위 순위에 머물렀다. 당초 예상득점 868점을 밑돌았다.

이밖에 강연서(전남도청)는 여자일반부 체조 도마에서 12.750점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한편, 전남은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전년 대비 고등부의 전력 약화와 지난해 많은 득점을 획득한 일부종목에서 큰 폭의 득점 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29,000 ~ 30,500점대의 득점을 획득하여 대구, 광주, 전북, 대전과 치열한 10 ~ 14위의 순위경쟁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전남은 변수 발생이 큰 일부 기록종목(사이클, 볼링, 승마, 롤러, 골프, 궁도)과 득점 폭이 큰 단체종목(축구, 테니스, 탁구, 검도, 소프트볼, 세팍타크로, 핸드볼, 하키)이 선전할 경우 30,000점대 이상 획득으로 지난해 성적(종합12위)보다 한 등위 상승한 11위권까지 넘본다는 계산이다.

전남에서는 앞으로 남아있는 육상, 수영 등 종목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김현진 기자  hj-kim19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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