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이 되어 봄의 기운을 느끼려고 야외로의 외출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특히 매년 봄철 산행시 많은 사람들이 뱀에 물린다고 한다.

뱀에게 물렸을 때는 우선적으로 환자를 진정시켜야 한다. 벌독과는 달리 급격한 과민반응을 유발하지 않으며, 우리나라의 독사는 혈액독이 주성분이므로 긴급을 요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독사에 의한 교상 시 그 부위에 독이 투입되면 즉시 조직의 손상이 시작되고 신경을 손상시키므로 독사에 물렸을 때에는 환자를 뱀에서 멀리 떨어지게 한후, 환자를 편하게 눕히고 물린 부위의 위쪽(5∼10cm)을 넓은 천으로 묶고 119에 신고하여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구조자는 가능하면 뱀의 머리 부분을 관찰해서 독사에 물린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 (살무사는 머리모양이 삼각형이다)

잘못알고 있는 민간요법으로 물린 부위를 칼로 잘못 절개하는 경우 파상풍의 위험이 있고, 입으로 독을 빨아낼 때 입안에 상처나 충치가 있으면 구조자가 위험하기 때문에 입으로 빠는 행위는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칼로 교상부위를 절개하는 것은 그 효과도 증명된 바 없고, 신경이나 인대 및 근육을 손상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를 해야 한다.

등산이나 야외 작업등 야외에서 활동할 때 독사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등산화, 장화, 장갑 등 보호의를 착용해야 하고 특히 야영시 독사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반드시 백반(백분)을 소지하는 것이 안전한 봄철 산행과 야영에 도움이 된다.

목포소방서 호남안전센터  소방장 한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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