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뉴스 김현수 기자] 무안군의회가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설립 결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시민사회단체도 이날 무안군청 앞에서 전남도의 목포대 의대 신설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무안군의회는 8일 본회의장에서 전남 국립 의과대학 신설 문제에 대해 기존의 목포대와 순천대 간 통합 의대 설립 방안에서 공모를 통한 단일 의대 설립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라남도의 결정에 반발하고 나선 것입니다.

이날 성명서에는 전라남도의 이 같은 결정이 전남지역 의대 유치를 두고 동서로 양분화된 지역갈등을 심화시킬 뿐 아니라,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의 기본 원칙인 공공성의 원칙을 심하게 훼손시키고 전남도정의 불신만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무안군의회는 동부권은 이미 경제와 산업 등 정책적 대안이 있는 반면, 서부권은 의대 신설 외 정책적 대안이 전무한 상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동서 균형 발전이라는 허울로 계속해 무안군민을 비롯한 서부권 지역민을 기만하는 전라남도의 행태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으며, 목포대 의과대학 설립이 현실이 될 때까지 지역민과 함께 투쟁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이날 무안군 목포대 의대 신설 추진 실천 본부와 사회단체도 성명을 통해 “전남지역 의료실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전라남도가 통합 의대 추진이 어려워지자 외부기관에 전남의대 입지를 결정토록 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들은 또한 성명을 통해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금이라고 공모방식의 전남의대 결정을 철회하고 국립목포대 의대 신설을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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