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은 3월부터 10월까지 매달 1회씩 8개 섬을 대상으로 명품 ‘섬 여행’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라남도 문화정책과가 2011년도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다도해 명소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 신안군 안좌도 ‘천사의 다리’

그간 섬 여행은 섬의 관광인프라가 열악하다는 점과 섬 주민들의 관광서비스 의식이 미약하다는 점 등 때문에 활성화되지 못하고, 이벤트형 팸투어나 개별적 방문을 하는 것에 머물러 있었다.

이번 섬 여행은 자발적으로 신청한 일반 참가자 40명을 대상으로 ‘정상적인’ 여행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이다.

▲ 여수시 사도 얼굴바위

도서문화연구원은 30년의 섬 연구성과와 노하우를 활용하고, 남도진,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앤투어 여행사 등과 협력하여, 섬 스토리북 발간, 섬 밥상 레시피 개발, 그리고 민박 지도 등을 통해 주민들과 함께 하는 매력적인 섬 여행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기환 전라남도 문화정책과장은 “섬은 우리 문화의 원형이 살아 숨쉬는 문화유산의 보고이자 잘 보존된 생태자원의 보고이기도 하다”고 전제하고, “이번 섬 여행을 통해서 섬이 가진 생태 문화적 가치를 여행 프로그램에 적극 반영하는 한편, 취약점인 인프라와 주민의식의 여건을 최대한 끌어올려 섬이 여행의 명소로 자리잡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3년 여행 대상 섬으로는, 신안군 안좌도(3월), 여수시 사도(4월), 보성군 장도(5월), 여수시 금오도(6월), 목포시 삼학도(7월), 신안군 임자도(8월), 완도군 청산도(9월), 진도군 조도(10월) 등이다.

특히 3월의 섬 안좌도는 올해 탄신 100주년을 맞는 세계적인 화가 수화 김환기 선생의 고향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뜨겁다. 여행은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과 일요일, 1박 2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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