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원의 계원필경, 박지원의 연암집 원문과 연화문 수막새 전통문양 등으로 한국문집총간의 계원필경, 연암집 등 973건과 고전번역총서의 삼봉집, 성호사설 등 177건, 한국전통문양의 연화문수막새와당, 채화문단 복식 등 69,606건이 일반인들에게 무료 개방된다. 

행정안전부는 한국고전번역원, 한국문화정보센터의 보유 자료 중 국가DB사업으로 디지털화한 약 7만여건의 자료를 5월부터 일반 국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방되는 원문 콘텐츠는 역대 선조들의 문집(한국문집총간, 고전번역총서)과 한국전통문양원형으로, 계원필경(최치원), 동국이상국집(이규보), 율곡전서(이이), 연암집(박지원) 등 통일신라시대부터 구한말까지 역대 선열의 문집을 디지털화하여 기계가독형 문서(XML 형식)로 제공하고, 연화문수막새와당 기와문양, 채화문단 복식문양 등 우리나라 전통문양을 디지털화(JPG, AI형식)하여 공유자원포털을 통해 개방한다. 

이러한 원문 자료는 상업적 활용, 가공․변형 등에 필요한 저작권을 확보하여 제공되므로 일반 국민 누구나 안심하고 영리적과 비영리적 목적에 관계없이 무료로 활용할 수 있다. 

활용을 희망하는 이용자는 공유자원포털에 회원 가입한 후, 해당 정보에 대한 이용 신청을 통해 즉시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고전번역총서는 비영리적 목적으로 사용범위 한정 제한하고 있다. 

특히, 한국문집총간의 경우 디지털 교과서 등의 교육용 콘텐츠, 민간 포털의 온라인 백과사전 서비스 등에 활용될 수 있으며, 전통 문양은 게임 그래픽 디자인, 도서 표지 및 다양한 상품의 디자인에 활용될 수 있어 관련 산업에의 파급효과가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디지털 콘텐츠 제공 확대는 관련 업계의 신규 비즈니스 창출과 한류문화의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광수 행정안전부 정보화전략실장은 “공공정보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민간 개방은 전 세계적인 흐름으로, 행안부에서는 국가DB사업 등으로 구축한 가치 있는 공공정보를 민간이 자유롭게 활용,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제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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