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뉴스 안광성 기자]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최일) 도서문화연구원(원장 강봉룡)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전국의 해양문화학자 200여명이 참여하는 ‘제6회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를 다도해의 중심지 목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 장소는 목포대학교, 흑산도, 홍도 일원이다.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는 2009년 목포(증도)에서 제1회 대회를 개최한 이래 2011년 삼척(울릉도, 독도), 2012년 여수(금오도), 2013년 여수(경도, 개도), 2014년 경주(동해안)에서 제2~5회 대회를 개최하면서, 이제 대표적인 도서해양 종합학술대회로 자리 잡았다. 그간 다섯 차례에 걸쳐 800여명의 학자들이 모여 800여개의 도서해양 관련 주제를 발표하고 공유하는 성과를 올리면서 이미 도래한 ‘해양의 시대’를 화두삼아 학술난장을 펼쳤다.

이번 제6회 대회는 ‘섬의 시대, 바다의 시대를 열다’라는 주제를 내세워, 우리나라 다도해의 6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전라남도의 목포(흑산도)에서 다시 개최한다.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국립해양박물관이 공동으로 개최하고, 전라남도와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한다. 대회 후 답사는 고대 한중해양교류와 유배문화의 거점이자 섬 생태계의 보고인 흑산도ㆍ홍도를 탐방한다.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는 참가자 전원이 발표와 토론에 참여하는 열린 학술대회(Open Forum)이다. 이 시대 해양문화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그 학술적 난장을 공유하고자 하는 모든 학자들이 이 대회에 모여 집중적인 논의를 진행하게 된다. 신해양시대를 맞아 해양과 해양문화가 인류 미래의 중요한 자원임을 인식하고, 해양문화의 중요성과 해양강국의 위상을 점검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또한 전국의 해양문화연구 성과들을 확인하고 공유하여 도서해양문화가 우리 사회의 주요 담론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쟁점과 이슈를 만들어낼 것이다.

대회 일정은 ‘섬의 시대, 바다의 시대를 열다’를 주제 삼아 첫째날 전체회의를 진행하고, 둘째날 200여명이 참가하는 분과회의 및 융합토론을 진행한다. 마지막 날에는 흑산도ㆍ홍도 일대를 공동답사 한다.

첫째날 전체회의는 ‘바다와 섬, 그리고 전남의 다도해’라는 주제의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장 강봉룡 교수의 기조발표에 이어, 섬과 당산숲(농촌진흥청 최재웅 박사), 해양생태관광 현황과 도전(안산시 제종길 시장), 창조해양경제발전을 위한 ‘섬과 산업’(전남대 최상덕 교수), 경험에서 얻은 ‘섬복지’의 현실과 몇 가지 제안(목포대 김영란 교수) 등의 주제발표 및 지정토론이 이어지고, 고석규 목포대 교수의 주재로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둘째날 분과회의 및 융합토론(8/21)은 14개의 분과가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분과회의를 진행하고, 전체가 재집결하여 융합토론을 진행한다. 분과는 1분과 ‘동아시아 항구와 해상실크로드’, 2분과 ‘근대의 바다, 식민의 바다’, 3분과 ‘항해와 표류, 그리고 선박’, 4분과 ‘도서해양의 생활사’, 5분과 ‘수군과 해전’, 6분과‘섬과 바다의 문학’, 7분과 ‘도서해양민속과 신앙’, 8분과 ‘도서해양의 민속예술’, 9분과 ‘어촌사회와 어로문화’, 10분과 ‘도서해양 콘텐츠와 관광’, 11분과 ‘도서해양생태’, 12분과 ‘도서해양 정책과 법제’, 13분과 ‘도서해양 힐링푸드’, 14분과(특별분과) ‘해양문화재’ 등 14개 분과로 나뉘어 160여명의 연구자들이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분과회의 후에는 국립해양박물관 김주식 본부장의 주재로 융합토론을 진행한다. 융합토론을 통해 분과별 발표 및 토론의 내용과 이슈를 공유한다.

셋째날과 넷째날에는 흑산도ㆍ홍도 답사(8/22-23)를 진행한다. 대회에 참여한 해양문화학자들이 흑산도에서는 ‘예리 자산문화관→진리 고인돌→진리당, 당숲 걷기→진리성당→옥섬 탐방→철새조각공원 무심사지 및 석탑, 석등 답사→읍동마을 관청터→상라산성 제사터→사리마을 유배공원→천촌리 지장암’ 등을 공동답사할 예정이다. 마지막날 홍도에서는 ‘홍도풍란전시관, 몽돌해수욕장, 홍도마을 탐방→홍도 해상투어’ 등을 공동답사하게 된다.

이번 제6회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인 강봉룡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장은 “21세기에 다시금 ‘바다의 시대’, ‘섬의 시대’를 맞이하여 도서해양문화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대회에서 논의된 다양한 주제들이 이 시대의 해양 이슈로서 승화되길 바란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이번 제6회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는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국립해양박물관이 공동주최하고, 전라남도와 한국연구재단에서 후원한다.
 

안광성 기자  mp45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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