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같이 한 중학교 앞에서 등교하는 학생들과 HI-Five로 아침을 맞는 경찰관이 있어 그를 찾아본다.

시골마을 일선 파출소장으로 재직하던 시절부터 학생들과 등교를 같이 하며 아침인사를 나누는 그는 벌써 1년이 넘게 학생들과 같이 등교 하고 있다.

학교폭력으로 전국적인 이슈가 되기 이전부터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주규현 경찰관은 지역에 학생들에 아빠로서 친구로서 노력하는 경찰로 유명인이 되고 있다.

운남파출소 소장을 지내고 현재 남악파출소 팀장으로 근무를 하고 있는 주규현 경찰관은 인근에 위치한 중학교 등굣길에서 학생들과 손벽을 마주치고  있다.

그는 학교폭력에 예방을 위해 매일 출근시간을 2시간 앞 당겨 학생들과 HI-Five로 인사를 하기 위해 학교 앞으로 달려가는 그는, 주변 학생들과 지나가는 주민들에게도 인기가 매우 높다.

어쩌다 등굣길 학생이 HI-Five 인사를 놓친 날에는 가방을 교실에 두고 다시 교문 앞으로 나와 HI-Five로 인사를 하고 가는 모습에서 가슴이 뜨거워진다며 그는 웃는다.

또 가끔씩 고사리 같은 손으로 다 녹은 사탕 한 알을 손에 쥐어주고 눈을 마주치고 가는 아이들에게서 인생의 보람도 느끼고 있다는 그는 아이들의 눈에서 사랑과 정을 배운다.

요즘은 지역에서 유명인이 되어 강의요청도 많이 받는다는 주규현씨는 교육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강사이기도 하다.

“아이들이 올바로 자라게 하는 것은 성인들의 몫 이다”라며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사랑이 아이들을 바르게 자라도록 돕는 일이다”고 주장한다.

또 주규현 경찰관은 “부모들에 사랑과 관심이 더욱 필요한 시기에 있는 학생에게 내가 해주는 아침인사와 강의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며 수줍어한다.

오늘도 그는 학생들이 모인 학교 강당에서 폭력의 단어조차 학교에서 어울리지 않는 다는 강의를 하고 있다.

배진철  jinjin16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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