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축산위생사업소는 본격적인 채밀기를 맞아 전남도 내 토종벌 농가를 대상으로 18일부터 3주간 무료 질병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질병검사는 지난 2010년 도 내 여러 지역에서 발생해 전체 벌 사육농가의 47%, 토종벌 사육농가의 91%에 피해를 입혀 토종벌 사육 기반을 흔들었던 낭충봉아부패병과 지난해 전국적으로 발생했던 부저병이 주 대상이다.

낭충봉아부패병과 부저병은 꿀벌의 유충에 발생하는 질병으로 유충을 폐사시켜 벌 사육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전염병이다.

질병검사 결과는 토종벌 농가의 질병 발생 상황을 파악하고 질병 예방과 봉군 관리 방안을 제시하는 방역대책에 활용된다.

전남축산위생사업소는 올해 낭충봉아부패병 1건, 2012년 낭충봉아부패병 21건, 부저병 5건을 진단해 색출하고 벌 사육농가에 방역대책을 제시해 전파 차단에 최선을 다했다.

이태욱 전남도축산위생사업소장은 “각 사육농가들이 꿀벌 질병의 확산 차단을 위해 감염된 봉군 등의 소각과 감염지역(3km 이내) 내 벌 및 양봉 기구의 이동 자제 등 적극적인 차단방역에 나서고 질병 발생 의심 시 신속히 방역기관에 검사를 의뢰해야 한다”며 “사업소에서도 지속적인 질병 진단과 방역을 통해 도 내 토종벌 산업을 부흥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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