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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르갤러리, 이희돈 작가 '인연(因緣): Rollin' 기획 전시
김영근 기자  |  theworld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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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5.29  16: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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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뉴스 김영근 기자] 촘촘한 격자무늬 바탕에 말아 올리는 기법으로 이미지를 완성시킨 이희돈 작가의 단색화 작품으로 6월 1일 ~ 8월 31일까지 제주 드림타워 그랜드 하얏트 제주 호텔 갤러리에서 '인연(因緣): Rolling' 타이틀로 개인전을 실시한다. 

서울 청담동 소재의 보자르갤러리(BEAUX-ARTS, 관장 허성미) 기획으로 진행되며, 올해 3월 ‘월드 아트 두바이 2023’에서 작품 완판의 쾌거를 거두고, 4월 보자르 갤러리 기획전에서 처음으로 ‘말아 올리는 기법’의 신작으로 한국 미술계의 큰 호평 속에 판매에도 성과를 이루었다.

   
 

한국 현대미술의 태동을 함께하며 중추적 역할을 해온 한국 추상미술 1세대 조용익, 단색화의 주요 작가인 정창섭 등과 밀접한 교류를 통해 추상회화의 길로 선회했던 이희돈 작가는 단색화 1세대 작가들이 지녔던 한국적인 미와 정조, 특유의 질감 표현 위에 작업 자체의 수행성에 목적을 두고 행위의 반복에 의한 ‘축적’을 통해 이루어 가는 육화된 시간성과 탐색의 기록으로서 의미를 갖는 새로운 지점에 자리해있다. 특히 그의 작품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한지의 원료인 ‘닥’이라는 한국적인 소재와 특허기법까지 받은 타공기법에 있다.

닥나무 한지를 물에 불려 만든 섬유질을 혼합해 만든 재료는 화면 위에 독특한 마티에르를 남기고 이 위에 한국 전통 오방색이 덧칠해져 이희돈 특유의 한국적이면서도 세련된 모던한 미감으로 구현된다. 

   
 

또한 그의 작업에 있어서 중요하게 보아야 할 점은 그가 1990년대부터 천착해온 '인연 因緣'시리즈의 뿌리가 된 인연생기(因緣生起)의 세계관이다. 끊임없이 교차하는 씨실과 날실처럼 얽히고설킨 그의 화면에는 수많은 인연으로 연결되어 서로에게 빛과 생명을 주는 유기체로써 인간의 삶에 담긴 희로애락을 담았기에 마치 존재의 근원을 들여다보는 듯한 거대한 우주적 생명력과 신비로움을 가졌다.

'인연(因緣): Rolling' 기획 전시를 총괄하는 보자르 갤러리 허성미 관장은 "이희돈 작가의 지난 40여 년 여정의 정수가 담긴 신작을 선보이는 제주 드림타워는 숙박, 쇼핑, 레저가 한 번에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수준 높은 우리 미술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작가는 단색화 1세대의 열풍을 이으며 세계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2세대 작가로 엄선된 신작 작품 30점을 통해 한국 미술을 깊이 있게 소개하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영근 기자  theworld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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