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뉴스 김현진 기자] 전남의 한 섬마을에서 7개월 된 남아가 고열이 지속돼 해경 경비함정이 긴급구조에 나섰다.

15일 목포해양경비안전서(서장 구관호)에 따르면 새벽 2시 36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만재도에서 손모(7개월,남)군이 고열로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최인근 경비함정을 급파했다고 밝혔다.

손군은 며칠 전부터 감기증상으로 약물치료를 했으나 이날 새벽 해열제를 먹어도 고열이 계속돼 해경에 구조요청을 한 것이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단정으로 손군과 가족을 경비함정에 태우고 이송을 시작해, 책임 경비구역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가사도 인근해역에서 다시 소형함정에 인계하는 등 릴레이 구조작전을 펼쳤다.

당시 해상에 국지성 안개로 이송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신고접수 4시간 40분 만에 목포의 한 대형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손군의 어머니는 전화통화에서 ‘며칠 전 딸이 고열로 해경의 도움을 받아 병원치료를 잘 받았는데 아들도 경비함정으로 이송해줘서 감사하다’며 자녀 모두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11일 새벽에도 손군의 누나(3세)가 고열과 탈수증세로 해경 경비함정이 이송해 병원치료를 받은 바 있다.

한편, 목포해경안전서는 올 한해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헬기와 경비함정을 이용해 응급환자 178명을 긴급 이송했으며, 항상 국민과 함께하는 해경이 되기 위해 총력을 다 하고 있다.

김현진 기자  hj-kim19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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