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뉴스 김현진 기자] 어둠이 깔린 해상에서 조업을 하던 부부가 방향을 잃고 표류하다 해경 경비함정에 구조됐다.

15일 목포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전날 저녁 8시 46분께 전남 신안군 암태면 추포도 서쪽 1.5km 해상에서 어선 F호(1.73톤,암태선적,승선원2명)가 방향을 잃고 표류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F호 선장 이모(66세,남)씨는 이날 오후 부인과 함께 출항해 조업을 했으며 밤이 되자 국지성 안개로 주변이 보이지 않고 추진기에 그물이 걸려 조난을 당했다.

게다가 연료까지 떨어져 항해 할 수 없게 되자 선장이 해경에 구조요청을 한 것이다.

해경은 경비함정을 급파해 신고접수 45분 만에 부부를 구조하고 선박을 8km 떨어진 암태도 선착장까지 안전하게 예인했다.

또한 이씨가 조업 경험이 거의 없어 플로터 등 항해장비 조작이 미숙해 방향을 상실한 것으로 보고 장비 사용법을 교육했다고 해경은 밝혔다.

목포해경안전서는 “출항 전 장비 사용법을 반드시 숙지하고 여분의 휴대폰 배터리를 준비하는 등 해양사고 예방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김현진 기자  hj-kim19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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