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장관은 제 11회 2012 세계습지의 날 기념행사를 맞아 신안군 증도 습지보호구역을 돌고 기념식에 참석해 습지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선진적 관리를 위한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행사에서 권 장관은 정순남 전남도 부지사와 이윤석 무안신안 국회의원, 박우량 신안군수를 비롯한 관계 귀빈들과 갯벌센터를 찾아 주민들과 관광객을 격려하고 시상식을 갖는 등 습지의 날을 기념했다.

제 5회 해양보호구역대회가 열린 첫날인 17일 신안군 갯벌센터를 찾은 권도협 국토해양부 장관은 세계습지의 날 기념식에서 “습지보호지역을 합리적이고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관리해야 한다”며 “보호지역의 생태가치를 높이고 경제를 살리는 소중한 자원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습지보호지역을 지정하던 초기에는 개발행위가 제한된다하여 주변지역에서 경제적 손실을 우려하고 있으나, 최근 보호지역의 생태적 가치가 지역경제를 살리는 소중한 자원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습지의 날 행사는 1997년 세계 습지보전을 위한 국제협약인 람사르 협약에 가입한 이래 매년 정부차원의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는 행사로 신안군의 증도 갯벌은 국토해양부가 2010년부터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이날 행사가 열린 신안군 증도는 모래해변, 절벽해안선, 해안가 소나무 숲, 염전, 염생식물 군락지 등 다양한 해양경관을 보유하고 있으며, 증도 갯벌은 그 경관 및 생태적 가치가 인정되어, 2011년에 ‘람사르습지’로 지정되어 오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습지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오는 19일(토)까지 2박3일간 신안군 증도 일원에서 정부, 지자체, NGO, 일반 국민들이 함께하는 습지의 날 기념으로 신안군 증도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주민 등 일반인을 초대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천사의 섬으로 알려진 증도 갯벌은 게, 짱뚱어 등 총 100종 이상의 생물이 출현하여 생물다양성이 매우 풍부하며. 또한, 멸종위기종으로 알려진 노랑부리백로, 가창오리, 알락꼬리마도요 등도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습지의 날 기념행사의 주제인 “잊을 수 없는 감동, 습지생태여행”에 걸맞은 다양한 체험행사도 함께 펼쳐진다. 

기념식을 통한 이날 오후 행사로 ‘습지생태관광대회’에서는 습지보호지역 지자체나 지역주민 등이 팀을 구성하여 특색있는 생태여행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당일 저녁에 열리는 특별행사로는 ‘맨발 갯벌생태여행’에서는 증도의 관광코스를 4개로 나눠 맨발로 갯벌을 걸어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편, 세계습지의 날 기념식에선 그간 습지의 보전에 공헌이 많은 단체 및 일반인 등에게 정부포상 및 국토해양부 장관 표창(20명)도 수여됐다.

대통령표창으로는 신안군 기관표창과 , 나상필 무안군청 해양수산과장이 수상했으며, 국무총리표창으로는 유영업(증도갯벌생태전시관 관장)과, 고병설(해양환경관리공단 해양생태팀장)씨가 수상했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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