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뉴스 김현진 기자] 여객선이 끊긴 섬마을에서 50대 남성이 구토증세와 심한 복통을 호소해 해경이 경비함정으로 긴급구조에 나섰다.

9일 목포해양경비안전서(서장 구관호)에 따르면 전날 저녁 8시 40분께 전남 신안군 증도면 병풍도 주민 정모(50세,남)씨가 심한 복통으로 맹장염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최인근 경비함정을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병풍도 앞 해상에서 마을어선을 만나 정씨와 보호자를 경비함정으로 태우고 해양원격응급의료시스템을 가동해 응급조치를 실시하며 신고접수 1시간 40분 만에 목포의 한 대형병원으로 이송했다.

정씨는 이날 오후부터 시작된 복통이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고 구토증세까지 동반돼 인근 보건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나 대형병원 치료가 필요해 보건의가 해경에 신고한 것이다.

병원으로 이송된 정씨는 정밀검사 결과 위장관 출혈로 나타나 지속적으로 치료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목포해경안전서는 올 한해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헬기와 경비함정을 이용해 응급환자 174명을 긴급 이송했다.

김현진 기자  hj-kim19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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