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산, 천안, 나주 등 전국 청과물 공판장에서 자신이 대형청과도매업을 운영하고 있다며 중매인들을 속여 사과, 배, 감 등의 청과물을 대량으로 구입한 후 청과물만 지급 받는 방법으로 전국 청과물 시장 7곳에서 4억여원을 편취한 H모씨(55세,남)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H씨가 같은 방법으로 실형을 5번이나 복역한 사실이 있는 것은 물론 동종전과 37범으로, 실제 존재하지 않는 대형 청과물 유통회사를 운영하는 것처럼 피해자들에게 접근하여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특히 H씨는 지난해 4월 출소 후 부산 등 6개 경찰서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가명과 대포폰, 대포차량을 이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범인을 검거한 나주경찰서는 피의자의 물품구매 장면이 녹화된 현장 주변 cctv 자료를 분석하여 인상착의 확인 및 동일수법전과자 중 인상착의 및 범죄수법이 동일한 피의자를 특정한 후, 병원 치료를 마치고 귀가하는 피의자를 검거했다.

나주경찰서는 청과물 중매인을 상대로 대량 물품 거래시 상대방 신원에 대한 철저한 확인을 당부하였으며, H씨에 대해 추가범행과 공모자가 더 있는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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