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벙 김명자 팔순기념 공연 포스터

[통합뉴스 박재형 기자] 국가무형문화재 승무와 살풀이춤의 전승 교육사 소정 김명자(김정수) 씨의 팔순기념공연이 오는 12월 29일 7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개최된다.

1973년 국가무형문화재 승무와 살풀이춤 두 종목의 보유자였던 고 우봉 이매방 선생님과 부부의 인연인 동시에 사제의 인연까지 맺은 소정 김명자(김정수) 선생의 팔순 기념공연이다.

2021년 새롭게 이수 준비 과정반에 입문한 50명의 제자 등 김명자 선생의 제자들과 우봉 이매방 선생의 제자들이 어우러져 승무와 살풀이춤을 비롯해 이매방류 입춤 이매방 검무 고 우봉 이매방 선생의 주옥같은 창작 작품인 ‘이매방 삼고무’, ‘이매방 오고무’, ‘이매방 대감놀이’, ‘이매방 장검무’를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공연은 승무와 살풀이춤 같은 전통무용의 군무가 가지고 있는 장엄하고 경건함을 보여줄 것이며 소정 김명자 선생의 솔로 부분에서 연륜의 우아함과 단아한 멋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공연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소정 김명자 선생은 10대에 무용과 국악에 입문하여 30대에 우봉 선생을 만나 “곰삭은 춤을 춰라”, “마음이 고와야 춤도 곱다” 하시던 남편 이매방 선생의 말씀을 철칙으로 삼고 살아온 그녀는 창작을 전혀 가미하지 않은 원형을 그대로 살려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추는 이매방류 승무와 살풀이춤을 지금까지 50년을 올곧이 이매방류만 혼신으로 지켜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재형 기자  p83777845@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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