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진보연대는 최근 박준영 전남도지사의 방송발언에 대해 14일 전남도청 현판 앞에서 유감의 표시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도지사의 사퇴를 주장했다. 

농민과 사회단체 등 전남진보연합 10여명은 14일 오전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지역의 충동적인 투표”라는 박준영 전남도지사의 발언은 “호남도민들을 모욕하는 행위로 박지사의 망언에 대해 분노와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전남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이날 “민주통합당에게도 민주당의 당원인 박지사의 망언과 망동과 관련된 책임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박준영 도지사는 즉각 사퇴하고 석고 대죄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또 이날 참석한 광주전남 농민연대 대표는 “박준영 도지사는 전남도민들이 가지고 있는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다”며 “개인 출세를 위주로 전남도민을 무시한 행동이라고 비판하며 철저한 응징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전남도민을 대표하는, 전남도민의 손으로 선거된 전남도지사가 자신의 영달을 위해 전남도민과 호남민의 존엄성과 역사를 송두리째 짓밟고 우롱하는 현실이 발생했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저작권자 © 통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