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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구멍 난 보건 행정 [영상 뉴스]결핵 병원체 전산 신고되면 보건당국 확인해야 할 의무 있다
보건행정과 병원 결핵관리 허술 떠넘기기...아이들 엄마들 더 힘들다!
김현수 박재형 기자  |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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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7.13  18: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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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박재형 기자] 최근 목포의 한 어린이집에서 유아들이 다수 잠복결핵으로 확진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70대 A씨가 해당 어린이집에서 근무 하면서 어린이들이 결핵균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어린이집에서 잠복결핵 양성 판정을 받은 부모들은 눈물밖에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고 호소했습니다. 약물치료 중인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의 엄마들은 불안감이 더 큽니다.

잠복결핵이 전염성은 없지만 잘못된 인식으로 아이와 부모들은 더 힘들다고 눈물로 호소합니다. 보건당국이 책임 떠넘기기를 하는 동안 부모들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한 아이의 엄마는 보건소에서 발급하는 보건증에는 모두 정상으로 발급된 사실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어린이집에 종사하기 위해서는 특정 전염병 관련 건강진단을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일명 보건증을 발급받도록 하고 있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A씨의 보건증에는 진단항목 모두 정상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현행 어린이집과 식품위생 분야의 종사자 등은 장티푸스와 폐결핵, 전염성 피부질환 등을 진단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건강진단에서 A씨가 검진항목 모두 정상이라는 보건증을 발급받은 날은 지난 2월 10일, A씨는 다음 날인 11일부터 한 어린이집에 출근했습니다.

문제는 더 있습니다.

A씨의 결핵 병원체 신고가 전산에 최초 접수된 것은 지난 2월 3일 11시 13분. 결핵검사를 담당한 한 의료재단이 전산에 신고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을 해당 목포시보건소가 확인한 시간은 다음 날인 2월 4일 17시 58분, 전라남도는 이로부터 3일 뒤인 2월 7일 11시 18분에 전산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씨가 지난 1월 29일 목포 한 병원에서 결핵 검사를 진행하고 결핵 병원체 확인이 된 날은 보건증을 발급받기 7일 전인 2월 3일이었다는 것입니다.

보건당국과 병원이 결핵과 같은 전염병 관리를 허술하게 하는 동안 한 어린이집에서는 아이들 6명이 잠복결핵으로 확인되는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한 것입니다.

목포시보건소 결핵 관리 부서는 해당 병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보건소 관계자는 전산에서 확인되는 병원체 신고는 뒤로하고, 의사의 결핵 확진 신고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병원 측 또한 결핵 병원체가 전산에 신고되면 보건당국도 확인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명입니다.

국가 결핵 관리 지침에는 감염병과 관련된 자료, 감염병병원체, 매개체에 대한 자료를 지속적과 체계적으로 수집 분석, 해석해 그 결과를 재 때 필요한 사람들에게 배포하여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사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목포시보건소 결핵 관리 관계자는 이 같은 국가 결핵 관리 지침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던 것으로 취재결과 나타났습니다. 24시간 이내 상급기관에 신고해야 하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보고도 재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병원체 신고가 확인된 경우 해당 보건소는 관련 병원에 연락해 환자 진단을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선행되어야 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결핵 관리가 이처럼 허술하게 이뤄지는 동안 그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의 몫이 되었습니다.

취재가 시작되면서 어린이집 원장은 시설 책임자로 이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보건증 발급기관인 목포시보건소 관계자는 같은 사례가 다시 발생할 수 있는지 하는 질문에 명쾌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결핵이 의심되는 대상에 대해 배양검사 등 확실한 판단이 되는 경우 보건증을 발급하겠다는 해명입니다.

국가에서 관리하도록 하고 있는 결핵과 같은 질병에 어린이들이 안전할 수 있도록 예방관리에 시스템 보완 등 필요한 조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현수 박재형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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