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청 경비교통과장 채수창 총경이 지역 중요시설에서 근무하는 청경을 상대로 안전교육에 나서고 있어 호응이 뜨겁다.

채 총경은 지난 12일 영광원전을 직접 찾아 청원경찰 100여명을 상대로 시설안전에 대해 특강하였으며, 지난 14일에는 전남지역 신임 청원경찰 80여명을 상대로 “재난 및 안전관리 특강”을 진행하였다.

영광원전의 경우 설비에 이상이 발견되어 원전가동이 중지되었으며, 인증되지 않은 부품까지 사용한 것이 밝혀져 국민들의 우려를 낳는 가운데 안전교육이 이루어져 원전 관계자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채 총경은 강의를 통해 선진국과 후진국의 가장 큰 차이점을 사건사고에 대한 안전의식과 예방시스템이 체계에 따라 구별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가 서구 선진국에 비해 안전의식도 낮은 뿐만 아니라, 안전시스템도 부족한 것으로 진단되고 있어, 대형 사건사고가 발생한 경우 그 원인은 아주 사소한 부주의에서 시작되었음이 쉽게 발견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부주위의 한 예로 지난 10월 14일 서울 종로구 소재 정부종합청사에 A모씨가 무단 침입하여 방화하고 추락사한 사건만 보더라도 그 많은 경비요원이 있었지만 안전의식 없이 근무하였기 때문에 청사 진입을 제지하지 못하였고, 사무실에 방화까지 하도록 무방비에 있었던 것을 지적하며, 경찰이 법령을 제대로 지키지 않거나, 안전의식 없이 근무하는 경우 엄청난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고 환기시켰다.

따라서 청원경찰은 중요 국가시설을 경비하는 경찰인 만큼, 자기희생과 헌신을 통해 근무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채 총경의 특강내용 중에는 또 현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4.19혁명, 6.10 항쟁 등이 발생한 주요 원인을 살펴보면 김주열, 박종철, 이한열학생의 죽음이 있다고 설명하며. 이 들의 죽음은 모두 경찰의 최루탄 발사, 물고문 등 잘못 때문에 발생된 것이다. 모든 청원경찰들은 스스로의 업무현장에서 항상 국민을 섬기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하도록 강조하고 있다.

특히 청원경찰은 안중근의사를 예로 들면서 자신의 욕심만 채우는 이기적인 삶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공익적 삶을 살도록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채 총경은 “경찰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가 기본 임무인 만큼, 지역 주민들이 더욱 안전하게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치안활동에 노력하겠다”며 “특히 우범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각종 사건과 사고로부터도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안전교육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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