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서119안전센터장 오원균

입춘과 우수가 지난 요즘 날씨는 건조할 뿐 아니라 풍속이 의외로 강하여 화재나 산불이  발생하면 타는 속도가 빨라 따스한 봄기운이 사람을 해이하게 만들어 불에 대한 관심이 있는 겨울철보다 어떻게 보면 봄철이 더 화재 위험이 크다고 볼 수가 있다.

따라서 봄철 화재는 전 국민이 불조심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산행, 논두렁, 밭누렁 태우는 일이 없도록 예방홍보 이외 특별한 대응책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화재 및 각종 사고는 흔히 우발적으로 재수가 없어서 일어난다고들 말은 하지만 이를 심각히 들여다보면 위험한 요소를 시정하지 않고 부주의와 안전 불감증이 누적됨이 화재 및 사고 발생의 주원인임을 알게 된다. 

화재를 사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전기, 가스등 화재와 관련되는 시설 및 설비에 대하여 주기적으로 점검을 하고 결함이 있을 시에는 어느 분야보다도 우선 보완 하는 것만이 재난으로부터 피할 수 있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첫째 가스배관은 2m이상은 부식되지 않는 관으로 설치하고 접결 부분은 수시로 누수 사항을 점검해야 하고, 둘째 누전차단기는 용량에 맞는 차단기를 설치하여야하고, 월 1회 이상 누전 시험을 하여 안전하게 사용하여야 한다. 

셋째 어린이나 노약자만 두고 집을 비울 시 불장난 및 가스불 취급 부주의로 화재 우려가 있으므로 단단히 주의 시켜야 하며, 가정이나 차량은 소화기를 반드시 비치하고 사용법도 익혀두어야 한다. 

넷째 도시ㆍ농촌 어디든 생활 쓰레기를 어떤 경우에도 야외에서  소각행위를 하지 말아 주기를 특별 당부드리며 화재는 허점만 있으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데 근간에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만 하면 재산은 물론 인명 피해가 종종 속출하므로 매우 안타깝다. 

전 시민은 화재예방은 물론 양심을 담보로 하여 차량을 주정차 시에는 반드시 지정된 곳에 주차하여야 하고, 아파트 동별 코너부분, “소방차전용” 표시가 있는 곳, 소화전 인근지역에는 일체 주정차를 금지해야 하며 또한 소방차 출동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주차하는 등 사소한 부주의가 큰 화재를 부를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여수소방서 여서119안전센터장 오원규  webmaster@tongha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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