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의 대학교수 220명이 지난 3일 오전 10시 30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8대 대선에서 국가와 민족을 위한 냉철한 이성으로 지도자를 선출해야 한다”며 “아름답고 희망찬 대한민국을 창조할 지도자는 오직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뿐”이라며 박근혜 대선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이들은 "대한민국은 안보, 정치, 경제 등에서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고,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이권정치로 혼란에 빠져 있으며, 경제양극화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때문에 낡은 정치구조를 개혁하고 안정적인 경제성장과 고용창출, 경제적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는 지도자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박근혜 후보 지지선언문에는 조선대 김주훈, 노영복, 박영석, 박세승, 한관수 등 111명, 송원대 박용섭 등 전남 광주지역 대학교수 109명 등 총 220명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명단공개는 하지 않았고, ‘추후 명단을 공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 9월에는 전남지역 10여개 대학 186명의 교수들의 모임인 ‘전남을 사랑하는 교수회’모임단체(대표 순천대 장영인)에서도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다고 성명을 낸 바 있으며, 이들은 박후보를 검증된 정치적 리더십, 안정된 리더십, 책임있는 리더십, 경제민주화의 리더십이라고 주장하며 공식지지성명을 낸 바 있다. 이들은 이번 박근혜 후보 지지 교수들과 일부 명단이 겹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야당 입장에 선 교수와 시민들은 전남광주지역의 일부 대학교수들의 박근혜 후보 지지를 두고 호남지역의 탈 민주당 바람이 불고 있다는 주장과 서명 명단까지도 떳떳하게 내놓지 못하는 비공개 선언으로 자신들의 정체를 숨기며 기회주의적인 자세를 보인다는 비난의 여론으로 대립하고 있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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