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은미 의원

[통합뉴스 김현수 기자] 12월 13일 여수산단 ‘이일산업’ 공장에서 탱크 배관교체 작업을 하던 노동자 3명이 폭발사고로 사망했다 사망한 3명은 모두 하청업체인 ‘서원플랜트’ 노동자였다.

‘이소피라핀’이라는 고인화성 화학물질의 저장탱크에서 발생하는 유증기 회수 배관작업 중이었고, 13개 탱크의 작업은 이미 마무리 된 이후였다.

강은미 의원은, 당시 사고 때 사측은 도무지 사고원인을 알 수 없다는 말만 반복했으나, 이후 플랜트노동조합과 유족들을 만나서 확인한 내용을 종합해 보면 이 사건도 이윤에 눈이 먼 천박한 기업문화와 위험의 외주화에 따른 전형적인 중대재해임이 너무나 분명하다는 입장이다.

강 의원에 따르면, 작업당시 30%에 달하는 이소피라핀이 탱크에 남아있는 상태였다는 사실은 사측도 인정하고 있다. 폭발성 물질뿐만 아니라 남아있는 유증기를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서는 3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노동자들은 증언한다, 그럼에도 이일산업은 고인화성 물질이 탱크에 남아있는 상태에서 작업을 강행했다.

이 작업은 탱크 위로 파이프를 연결해서 지상 가까운 곳까지 연결하는 것이 주된 작업이다. 이때 파이프를 지지해주기 위해서 Flange 연결 부위에서 파이프와 탱크상부를 고정시켜야 하는데, 이 고정 작업을 용접으로 했을 것이라는게 노동자들의 한결같은 증언이다.

강은미 의원이, 먼저 작업이 끝난 다른 탱크의 고정 부분을 노동부여수지청을 통해 확인한   바로는 용접을 한 탱크가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게다가 사고를 당한 세분은 차00 용접사, 정00 배관사, 정00 제관사였다. 발화원이 용접에의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안전요원을 현장에 배치했으나 사고 당시 상황은 기억에 없다는 것이 사측의 얘기였다. 작업현장만을 계속 주시하고 있을 수 없는 현장의 특성상 그럴 수 있다는 애기였다. 그런데 사고로 세분은 목숨을 잃고 시신은 2~30m나 튕겨져 나가서 이웃공장에서 유해를 수습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도 부상자는 한 사람도 없다.

5톤에 달하는 탱크 덮개가 수 십 미터를 날아가는 사고가 일어났는데도 응당 주변에서 안전상황을 감독했어야 할 안전요원은 부상조차 없었다는 것은 현장에 안전요원이 배치되었는지를 의심하게 한다.

유가족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철저한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수립이다. 

강 의원은 "이윤보다 목숨값이 더 크다는 것을 우리사회가 약속하면 된다, 법으로 강제하면 된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생겨난 이유이고 더 강화되여야 할 이유다"는 입장이다.

강은미 의원은 "사측과 노동부을 통해 가능한 모든 자료를 확보하여 속속들이 상황을 파악하고, 이사건이 제대로 해결 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임을 유족들과 여수지역 노동자들에게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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