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뉴스 김현수 기자] 정의당 광주시당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보건의료노동조합의 총파업과 관련, 정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정의당은 31일 입장을 내고 “이제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재난의 최전선에서 지키고 있는 보건의료 필수노동자들의 생존을 위한 정부의 결단만이 남았다”면서 “정부는 9.2 총파업이 현실이 되지 않도록 실질적인 해결책을 내놓고, 노조와의 교섭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보건의료 필수노동자들은 2년에 가까운 시간을 코로나 블루와 번아웃에 시달리며 버텨왔다”면서 “신규간호사의 42.7%가 1년도 안 되어 퇴직하는 상황에서, 임시파견인력과 자원봉사로 땜질하고, 80%가 넘는 코로나19 확진자를 10%도 되지 않는 공공병원에 맡아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적 재난을 온몸으로 견디고 있는 보건의료 필수노동자들에게 인력 충원 없이 그저 ‘영웅’이라는 칭호만 부여하는 것은 지금의 극악한 상황을 말없이 감내하라는 ‘폭력’일 뿐이다”라면서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공공의료 확충, 적정인력 기준 마련, 간호사 1인당 환자수 법제화, 규칙적이고 예측가능한 교대근무제 시행 등은 너무나 당연한 요구들이며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 시절 이미 노조와 협약한 내용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정의당은 “9.2 총파업 직전이라도 정부가 실질적인 해결책을 내놓으면 파업을 철회할 수 있다는 것이 노조의 입장이다”라면서 “정부는 총파업이 현실화 되지 않도록 실질적인 해결책을 내놓고, 노조와의 교섭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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