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경찰청 경장 김만중

기프트카드란 백화점이나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액면 금액만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카드를 뜻하는데, 젊은 연령층에서는 흔히들 알고 있지만 중년ㆍ노년 연령층에게는 생소한 단어이다. 무엇인지 잘 모르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전화금융사기가 생겨나기 시작해 여전히 기승을 부리며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대부분의 피해유형이 모르는 번호로 자녀를 사칭하는 문자를 보내 휴대폰 액정이 고장 났다며 연락을 취해 수리비, 액정 보험 등의 이유로 주변 편의점에서 구글 기프트 카드를 구매한 다음 핀 번호를 알려달라는 수법이다. 기프트카드에 생소한 이들이 전화금융사기라고 생각지 못하고 자녀의 부탁이라는 생각에 혹하여 나도 모르는 사이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이다.

행여 기프트카드에 대해 잘 알더라도 최근에는 이를 넘어서 편의점 매장 직원을 대상으로 전화하여 본사 직원이라고 칭하며 매장 내 기프트카드 재고를 파악한다며 매장에 보유중인 기프트카드 핀 번호를 알려달라는 수법으로 이익을 가로채고 있는 실정이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화 되어가는 요즘, 전화금융사기의 피해건수와 피해액은 늘어나고 있으며 갈수록 지능화되고 교묘해져 혹하기 쉬운 전화금융사기에 대해 낯선 전화번호에 대한 의심을 갖고 전화 내용에 대한 사실 관계를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기프트카드처럼 생소하여 쉽게 혹할 수 있는 신종 수법에 대해 가족, 지인들에게 알려 피해 입는 것을 막고, 안일한 생각으로부터 벗어나 자신을 비롯한 누구나 전화금융사기의 표적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여 전화금융사기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전화금융사기를 막는 최고의 백신일 것이다.

낯선 전화를 받고 조금이라도 의심이 든다면 언제든지 가까운 지구대, 파출소에 방문 또는 112 신고를 통해 상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남경찰청 제 2기동대 경장 김만중  webmaster@tongha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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