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경찰청 경장 김만중

매년 6월 15일은 무슨 날일까? 바로 '노인학대 예방의 날'이다. 2006년도부터 UN에서 노인 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세계 노인 학대 인식의 날’을 제정하였고, 우리나라 또한 범국민적으로 노인 학대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서 2017년 6월 15일 ‘노인 학대 예방의 날’로 제정하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앞서 고령사회에 진입하였고 고령 인구는 계속 늘어나 전체인구 중 20.3%가 고령 인구인 ‘초고령사회’가 눈앞의 현실로 다가왔다.

이처럼 고령 인구가 많아짐에 따라 여러 사회적 문제가 대두되고 있으며, 그중 노인에 대해 신체적ㆍ정신적ㆍ정서적ㆍ성적 폭력 및 경제적 착취 또는 가혹행위를 하거나 유기ㆍ방임하는 노인 학대 문제는 가장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최근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2020년 노인보호 전문기관의 학대 상담 건수는 전년 대비 56% 급격히 증가하였고, 노인 학대 범죄는 대부분 가해자가 가족인 경우가 많아 피해노인은 학대라고 인지하지 못하거나 가족 보호를 위해 신고하기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노인 학대 범죄 특성상 은폐되기가 쉽고 그 기간이 길어지면 학대 강도가 세지고 상습이 될 가능성이 높다.

노인 학대는 가해자에 대한 처벌뿐만 아니라 상담, 유관기관 회의를 통해 사건처리 및 필요에 따라 법률상담, 쉼터 연계, 기조생활수급비 지원 등 피해자에 대한 보호가 이뤄지기 때문에 주변의 관심을 통해 피해 노인들에게 적극적인 도움의 손길을 건네야 한다.

요즘처럼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화 된 추세 속에 어디선가 고통받고 있을지 모를 피해 노인들을 위해 개인의 주변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은 더욱 절실하며, 피해를 보고도 인지하지 못하거나 참고만 있는 이웃 어르신은 없는지 살펴보고 학대행위를 발견했을 때 즉시 경찰(112), 노인보호전문기관(1577-1389), 보건복지부(129)에 신고하여 주시기를 바란다.
 
 

전남경찰청 제2기동대 경장 김만중  webmaster@tongha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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