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용석 삼향농협 조합장이 농촌 현실과 농협의 역할을 이야기하고 있다

[통합뉴스 김현수 기자] 전남 무안군 삼향읍에 위치한 삼향농협은 농민들의 소득사업 향상을 위한 고민이 많다. 농촌 지역의 고령화와 일손부족으로 지역의 현실은 농업 환경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조합원들과 농민들의 희망이 곧 농협의 희망이라는 삼향농협 나용석 조합장과 직원들은 이에 따른 지역 농협의 역할과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조합원들의 희망이 농협의 희망인 만큼 조합 농민들의 희망은 소득과 편의에 맞춰지고 있어 농협의 변화도 크게 요구되는 실정이다.

지역의 농협은 농번기를 준비하는 농협의 직원들로 새벽 풍경을 연다. 농민을 대신해 새벽에 출근하는 농협 직원들의 모습은 이제 일상으로 여겨질 정도로 흔하게 볼 수 있는 모습이다. 농민들의 생산비 절감을 위한 작업은 물론 좋은 품질생산을 위한 노력도 함께하는 것이 지역 농협의 업무 중 하나다.

삼향농협은 지난 2018년부터 드론을 활용한 방제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밭작물에 시범사업을 시작해 양파와 마늘 농가 등 33개 농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농촌 고령화에 따른 영농철 일손부족 문제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드론을 이용해 방제와 영양제 지원에 나선 삼향농협은 200여 농가의 1백5십만 평의 해당하는 작업을 4월부터 9월까지 3회부터 4회까지 지원하고 있어 현장에 투입되는 직원들 얼굴은 태양에 검게 그을려 흰색 이가 돋보인다.

특정 시기에 쏟아지는 사업의 수요가 직원들을 바쁘게 재촉하고 있지만. 지역의 현실을 극복하는데 그 역할과 희망을 함께 한다는 점에서 보람도 느끼고 있다는 것이 현장 직원들의 목소리다.

삼향농협은 조합원들의 농가 소득을 위해 새로운 작목들이 유입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과 원격 자동화로 과일과 채소 등 농작물을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팜 형태의 젊은 농민들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변화하고 있는 농법에 대한 안전한 운영될 수 있도록 생산지도에 한몫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농기계임대사업과 다르게 농협에서는 트랙터, 이양기, 균평기 등 동력을 이용한 농기계 임대 사업을 실시해 작은 논밭을 경작하는 농민들에게 농업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어 호응도 좋은 편이다.

삼향농협의 나용석 조합장은 “농민과 조합원들을 위해 현장에서 고생하는 직원들이 잘 따라주기 때문에 이 같은 일을 할 수 있다”면서 “농민들을 위해 묵묵하게 열심히 역할을 담당하는 직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농민의 경제적 이익과 소득사업을 모색하는 것 또한 농협이 담당하고 있는 시대적 의무로 복합적인 지역의 특성을 이해하고 지역 현실에 맞는 서비스에 앞장서야 하는 것이 삼향농협의 임원과 직원들의 책임감이다는 것이다.

나용석 조합장은 요즘 농촌 현실에 대해 고군분투 고민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지역의 농토가 줄고 있다는 문제와 자연환경을 이용하는 농법, 친환경 농업 등 지역 농민들을 위한 전체적인 순환구조를 파악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좋은 품질의 농산물을 만들기 위해 사전 정보는 물론 상황을 예측하고 준비하는 것도 고민의 대상이다. 여기에 식량 문제에 대한 현지 농민들의 목소리도 귀에 담아 대변하는 일도 지역 농협의 일이다고 설명했다.

삼향농협의 경우 도시와 농촌의 복합적인 생활권의 특징도 큰 장점으로 생산과 소비 순환구조의 장점도 있다. 조합원들이 생산하고 있는 농산물을 도시를 이루고 있는 지역의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기 위한 방안이 지속적으로 연구되고 있다.

이를 위해 나 조합장은 농협중앙회를 방문해 하나로마트 등 시설투자를 컨설팅하고 각종 규제 해소 등 방안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역주민들과 조합원들은 로컬푸드직매장에 이어 하나로마트 추진을 모색하고 있는 만큼 조합장에 대한 기대도 크다.

특히, 코로나 19로 인해 가정에서 싱싱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소비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한 소비확보를 위해 전략적인 유통 활성화를 고민하고 있는 삼향농협은 또 다른 시대적 변화를 찾고 있다.

나용섭 조합장은 “시대적 변화에 맞는 방법을 추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도 조합원들과 소비자 모두를 생각하는 일이다”며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방법이 변화하는 만큼 농협도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조합원들을 위해 일하는 농협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하는 서비스를 고민하고 제공하는 역할이 중요하다”며 “농민과 소비자 모두를 위해 농협이 그 역할을 다할 때 농업의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삼향농협은 지역의 농산물의 생산품목 중 벼농사 비중도 높은 만큼 생산 벼에 대한 품종과 여건을 분석해 거점 양곡 창고를 육성하는 방안으로 정부 양곡 창고의 거점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사업을 통해 벼 생산 농가들의 편의를 찾겠다는 방안이다.

나용석 조합장은 “벼농사 비율이 높은 삼향농협의 지역 특성을 살리기 위한 고민으로 벼 종자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수확량을 위해 현재 2가지 종자를 계약재배해 수매하고 있고, 양곡 창고의 거점화 추진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 조합장은 농협중앙회와 무안군의 협력사업으로 농산물 저온 저장고를 신축해 지역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입장으로 지역 농민들의 지혜를 모으고 농협이 앞장서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야 한다는 설명이다.

나용석 조합장은 “농민의 희망이 농협의 희망이라는 생각이 앞으로 고령화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농촌의 어려움을 조합원들과 함께 극복해야 한다”며 “농민들의 소득 증대는 물론 좋은 농산물을 소비자와 연결하는 노력도 농협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newsma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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